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'는 호쿠사이의 대표작이면서, 동시에 일본 미술 중 전 세계에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기도 하다. 그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사납게 치솟은 파도다. 풍랑에 갇힌 세척의 배는 위태롭다. 파도는 당장 배를 통째 잡아먹겠다는 듯 발톱을 세웠다. 선원들은 난폭한 바다의 신을 마주한 듯 납작 조아렸다. 눈 덮인 후지산은 저 멀리서 죽음을 코앞에 둔 인간들을 바라볼 뿐이다. 헤아릴 수 없는 에너지를 쏟아내기 직전의 파도. 그 앞에서 숙명을 받아들이듯 고개를 숙인 초라한 인간. 이 작품에 깃든 일본적인 미학에 감탄한 예술가는 고흐를 제외하고도 많다. 드뷔시는 호쿠사이의 파도에서 영감을 받아 교향곡 '바다'를 완성했다. 로댕의 연인이자 그 자신도 조각가였던 카미유 클로델도 호쿠사이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남겼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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